
이번에 제가 손에 넣은 건 반다이의 가챠 시리즈 ‘치이카와 나란히 나라분데스 3탄’ 피규어 풀 세트예요.
테마는 ‘사이다 프루츠 펀치 샘에서 물놀이’로, 치이카와 친구들이 시원한 여름날처럼
물장구 치며 노는 장면을 재현한 거예요. 한밤중의 피서, 사이다 푸르츠 펀치가 솟는 곳이란
에피소드의 장면을 피규어로 만들었어요.
치이카와 삼총사가 더위를 피해 한밤중에 물놀이를 하러 간 곳이자 더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몽가를 위해 카니가데리고 간 곳이기도 해요.
각 피규어가 5cm 정도의 소형 크기라서 책상 위나 선반에 나란히 세워놓기 딱 좋고,
가격도 가챠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총 5종(치이카와, 하치와레, 우사기, 모몬가, 카니)을 하나씩 뜯어보며, 디테일한 감상을 나눠볼게요.

1. 치이카와 : 파인애플을 든 치이카와
상냥한 미소를 짓고 있는 치이카와는 파인애플을 들고 있어요.
단편 일러스트를 보면 이 자세로 물 위에 둥둥 떠있는데요. 튜브 대신 잡고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리 더운 여름 밤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2. 하치와레 : 키위를 든 하치와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벌리고 있을때 살짝 보이는 송곳니가 귀여운 하치와레예요.
물이 시원해서 기분 좋아보이죠? 하치는 키위 조각을 들고 있는데요.
‘사이다 후르츠 펀치가 솟아나는 샘’은 그 이름처럼 물은 사이다로 되어 있어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고 과일 조각들이 떠 있는 설정이거든요.
아마 하치와레는 키위를 찾았나봐요.
3. 우사기 : 귤을 베개로 쓴 우사기
귤을 베개로 쓸 생각을 하다니 우사기답다고 할까요?
물 위에서도 여유가 넘치는 표정과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우사기가 너무 귀여워요.
짧지만 한쪽 다리도 야무지게 꼬고 누워있어요.
4. 모몽가 : 체리를 안고 누운 모몽가
꼬리털이 풍성해서 누워있어도 그 푹신푹신함이 느껴져요.
빨간 체리와 초록색 꼭지의 색깔이 쨍해서 포인트가 되어주고 모몽가의 하늘색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시원한 물 위에 아무생각 없이 둥둥 떠있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모몽가는 치이카와 친구들과는 다르게 손가락 발가락이 표현되어 있어요.
피규어가 작아도 디테일은 놓치지 않았어요.
5. 카니 : 젤리(혹은 얼음)를 들고있는 카니
사실 카니가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요.
후르츠 펀치니까 얼음이 될 수도 있고 하얀젤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모몽가가 체리를 들고 있기도 하고 다들 친구들은 모두 과일을 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카니도 코코넛 젤리나 과일맛이 나는 젤리를 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후기

가챠샵에 갔다가 캡슐뽑기 기계에서 발견하고 이건 무조건 뽑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전종을 모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중복없이 나오는 바람에 올클을 하게 되어버렸네요.
막상 모아놓고 보니 다 모여있으니 귀여움이 5배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반다이 가챠답게 퀄리티도 좋고요.
9월 신상 가챠라 한국에서도 구하기 쉬우실 거에요.